[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정부가 국회에 계류중인 영유아보육법 상의 무상보육 국가보조금 20% 인상안 대신 10% 인상을 제시한 것에 대해 "콩나물 값 깎듯이 깎아내려는 게 참으로 한심하다"고 맹비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11일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시도지사 협의회 간담회에서 무상보육 국가보조비율을 10%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며 "과연 이 문제가 콩나물 흥정하듯이 흥정할 문제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여야 만장일치로 이미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영유아보육법이 새누리당의 반대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나서서 서울시장에 대한 보육대란 떠넘기기가 끝나니까 이제 국고부담 비율을 시장에서 콩나물 값 깎듯이 깎아내려는 게 참으로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세금을 자기 호주머니의 돈처럼 여기는 행태, 또 운영을 마치 시장의 좌판에서 흥정하는 듯이 하는 행태, 이것은 졸렬하고 치사한 행태"라며 여야 합의안대로 20% 인상안을 확정해줄 것을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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