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일, 출발시간대별 귀성?귀경객 비율(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올 추석 연휴 하루 전인 18일 오전(귀성)과 추석 당일인 19일 오후(귀경) 고속도로는 정체는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이동시간은 9시간40분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추석연휴 대책기간 동안 이동인원은 총 3513만명 등 하루 평균 58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당일에는 최대 72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03만대, 10명당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추석 대비 4.9%, 1일 평균 이동인원은 4.8% 증가한 수치다.
올 추선 귀성교통량은 18일에 55.9% 집중돼 혼잡이 예상되며, 귀경 때는 추석 당일 36.5%, 다음 날인 20일 40.2%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일자별 이동수요 전망치(자료제공=국토부)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최대소요 시간은 지난 추석보다 약 10분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해안선은 평택~시흥선 개통으로 교통량이 집중돼 50분정도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귀성·귀경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이 9시간40분 ▲서울~광주 9시간 ▲부산~서울 7시간10분 ▲광주~서울 5시간20분 ▲목포~서서울 6시간30분 ▲강릉~서울 4시간10분 등으로 예측됐다.
이동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3.7%로 가장 많고 ▲버스 11.9% ▲철도 3.4% ▲항공기와 여객선 각각 0.5%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3.8% ▲서해안선이 14.2% ▲영동선 및 중부선 8.3% ▲남해선 7.3%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세우고 대중교통 수송력 증강을 위해 추석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철도 324량 ▲고속버스 1749회 ▲항공기 14편 ▲여객선 174회를 증회하기로 했다.
◇대중교통수단별 수송력 증강계획(일 평균)
이와 함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진출입 교통량 조절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 앱, 국토부 및 한국도로고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민간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 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가 제공된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교통정보를 취득하는 경로는 휴대전화·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도로공사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운영서버를 3대로 확장, 상시 1일 280만명이 동시 접속가능토록 하고, 로드플러스 인터넷 용량도 1050MB에서 1500MB로 증설해 300만명이 동시 접속 가능 하도록 했다.
아울러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갓길 차로 확대 ▲임시감속차로 운영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등을 통해 원활한 차량 소통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귀성·귀경객의 편의증진을 위해서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임시화장실 1403칸을 설치하고, 26개 휴게소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귀경 편의를 높이기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 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20일~21일 양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박종흠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 제공 교통정보를 통해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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