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수도권 입주 올들어 최대..'전세난 다소 숨통'
수도권, 전월比 4179가구↑..8952가구 공급
"입주물량 증가는 현재 전세난 숨통을 트여줄 것"
2013-09-10 17:00:43 2013-09-10 18:11:31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전국 입주 아파트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을 성수기인 10월 수도권에서는 올들어 가장 많은 아파트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어 전세난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전국적으로 1만829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보다 3874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전국 6479가구, 수도권 1459가구가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물량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지난달보다 4179가구 늘어난 총 8952가구 입주한다.
 
서울은 서초·내곡지구와 불광4구역 재개발 단지를 포함해 총 208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는 고양, 남양주, 시흥 등 총 5개 단지, 3081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등 총 3개 단지, 3786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지역 주요 입주단지로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은평 불광 롯데캐슬'이 있다. 전용면적 32~125㎡ 총 588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84㎡의 전세가격은 3억2000만~3억3000만원 수준이다.
 
경기 시흥시 죽율동의 '시흥6차푸르지오 2단지'도 입주를 시작한다. 59~107㎡ 총 769세대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59㎡의 전세가격은 1억5000만원, 84㎡는 1억원 후반대다.
 
지방에서는 총 9344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달 9649가구보다 줄었지만 이 중 8677가구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어 전셋집을 찾지 못하는 세입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 114 리서치 팀장은 "신규입주아파트는 주로 전세형태로 공급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입주물량 증가는 현재 전세난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매매시장이 살아나지 못하고 수요자들의 전세쏠림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전세금 상승세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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