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안토니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 경제가 침체를 끝내고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출처=그리스 정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마라스 총리는 7일(현지시간) 테살로니카 무역 박람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리스 경제가 6년간 침체기를 끝내고 내년에는 되살아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대신 '그레커버리(그리스의 경제회복)'를 논할 단계“라며 ”세제 개편 등 일련의 개혁을 거치고 나면 외국인 투자도 되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재정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사마라스 총리는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제외한 정부 재정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2013년 그리스 경제는 여전히 수축 국면을 보이겠지만 예상보다는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6.4% 위축된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도 4.2% 뒷걸음질 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스 경제는 2008년과 비교해 GDP가 23% 줄었으며 2차례의 구제 금융을 통해 약 2400억 유로의 지원금을 받아왔다.
그리스 국민들은 구제금융의 대가로 세금 인상, 강력한 긴축, 노동시장과 연금시장의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에 지속적인 불만을 표출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강력한 긴축으로 실직한 공무원들이 항의 시위에 나서기도 해 약 4000명의 경찰이 행사장 주변에 배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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