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 무역수지 흑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출이 예상 밖에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수입이 줄어든 덕분이다.
8일 중국 해관총서는 8월 무역수지가 28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178억달러와 예상치 200억달러 흑자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무역수지 추이>
(자료=Investing.com)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났다. 이는 7월의 5.1% 증가는 물론 사전 전망치 6.0% 증가를 모두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이기도 하다.
이로써 중국 수출은 지난 7월 석달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이후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지난달 수입은 1년전에 비해 7.0% 증가해 직전월의 10.9%와 예상치 11.3% 증가를 모두 밑돌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대유럽 무역총액이 509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고, 미국과의 무역총액은 9.2% 증가한 45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일본과의 무역 규모는 5.7% 줄어든 262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10대 무역국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같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중국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부진했던 중국 경기가 회복 신호를 보일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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