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3)윤부근 사장이 밝힌 삼성의 '비밀원칙'은?
2013-09-06 01:19:51 2013-09-06 01:23:04
[베를린=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메쎄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3'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을 움직이는 비밀의 원칙으로 '사람, 혁신, 사회'를 제시했다.
 
전 세계 1000여명의 취재진이 모인 이날 행사장에서 윤 사장은 "삼성전자가 유럽시장에서 평균치보다 20배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삼성의 3원칙이 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이 이날 밝힌 3원칙은 '라이프 스타일 연구'를 제품개발 과정에 핵심 동력으로 삼는 소비자가전 사업부의 모토를 상징한다. 세계 주요지역에서 사람들의 생활문화나 행동양식을 연구해 그 결과를 제품 혁신의 원천으로 삼고 있다는 얘기다.
 
윤 사장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세계 주요 거점지역에 5개의 라이프스타일 연구소를 열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각 지역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이해하고 제품 콘셉트에 대한 영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5일(현지시간) 독일 메쎄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3'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한편 이날 특히 마이클 졸러 유럽 마케팅총괄 디렉터(상무보)는 "울트라HD(UHD)와 유기형발광다이오(OLED)를 합친 UHD OLED TV를 오는 6일 개막하는 IFA 2013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는 "올해 IFA에서 삼성전자는 UHD와 OLED가 결합된 삼성의 첫 번째 UHD OLED TV를 보여줄 것"이라며 "환상적인 디테일의 UHD와 찬란한 명암비 및 색상을 가진 OLED의 조합으로 여러분은 미래의 TV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103에서 소니와 파나소닉이 4K(UHD의 일본식 표기) OLED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지만 완성도에 대한 지적은 잦아들지 않았다. 특히 기술력의 핵심인 디스플레이를 대만에 의존해 자체기술에 대한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이 TV시장의 수성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부활의 찬가를 부르기 위해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마저 빠른 속도로 한일 양국을 추격하면서 TV시장 패권을 둘러싼 한중일 삼국지는 이번 IFA에서도 어김없이 재연될 전망이다.
 
그 중심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