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기 경기침체와 국가경쟁력 악화의 여파로 서민경제가 위기"라며 민주당의 조속한 국회복귀를 촉구했다.
먼저 새누리당 의원들은 실물·지표경제가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며 국회와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은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해 한국의 실질 GDP는 117위로 2년전 57위에 비해 60단계나 하락했고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는 25위를 기록해 지난해 보다 6단계 내려갔다”며 “경제 구조와 경제환경 개선을 통한 체질개선 시급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최고위원은 “지표에는 직접 나타나지 않지만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는 우리 경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역할을 제1의 책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국가경쟁력이 정점에 오른 후 매년 하향추세이며, 경쟁력도 퇴보하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평가항목을 보며 도시경제환경 외에는 모든 순위가 떨어졌고 100위권 밖으로 밀린 것은 14개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정부는 경제활성화에 걸림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낙후된 금융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정치권은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원들은 민주당의 국회복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못박았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우리가 선진국이 될지 이류국가가 될지는 국회가 열쇠를 쥐고 있다”며 “최근 중국 등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낡은 정치 문화로 이 흐름에 편승하지 못한다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재연하는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 최고위원은 “정부가 내놓은 세제개편안과 부동산 정책은 정기국회에서 논의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일자리 창출의 흐름에 대처하기 위해 민주당은 신속히 국회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병행투쟁이라는 양다리 정치를 끝내고 국회를 정책투쟁의 장으로 삼아야 할 시점이다”며 “야당 파트너는 여당이지,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어제(4일) 국회 의장으로부터 의사정기국회 일정을 조속히 합의하라는 공문요청을 받았다”며 “민주당 측에 공식적인 의사일정 합의에 들어갈 것을 제안하고 오늘 오후부터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의사일정을 여야 합의를 통해 빨리 정해야 한다”며 “2012년 결산심사, 국정감사, 민생법안처리, 예산안심의 등 정말 할 일이 많으니 민주당 지도부의 통근 결단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사진=장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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