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이석기의원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에 책임론을 전가하는 것은 '명백한 연좌제'라고 주장했다.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사진)은 4일 SBS라디오 프로그램에 참석해 “최근 새누리당의 주장(민주당·문재인 책임론)은 명백한 연좌제다”며 “새누리당은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내용을 무턱대고 주장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기춘 사무총장은 “그렇다면 새누리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성추행 국회의원, 논문 표절 국회의원, 공천 비리 의원, 금배지를 떼지고 못하고 출당이나 탈당하는 의원 등 이들의 숙주는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박근혜 대통령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가 박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이런 주장을 하는 무책임한 의원이 있다면 자격심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불쾌감을 표현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런 식으로 한다면 새누리당에 부메랑이 돌아갈 것”이라며 “여론 몰이 대신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연대 책임론에 대해서도 박 사무총장은 “야권연대를 걸고 넘어지는 것 역시 구태의연한 색깔론”이라며 “야권연대를 한 것은 10여년에 가까운 진보정당 이었지 이석기 개인과 한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야권연대를 문제 삼는 것은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 공세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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