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효성(004800)은 원자력 부문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지정된 경북 울진 평해공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산학협력은 효성이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 내 중전기기(초고압변압기, 차단기 등)의 정비, 유지보수 등 전문 기능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평해공고는 지난 2011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자력발전설비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원자력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이후 올해 신입생부터 원전전기제어과, 원전산업기계과를 새로 만들어 원자력발전설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산학협력 체결을 계기로 평해공고 학생들에게 원전 기자재 관련 전문 지식과 정보,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임직원들의 특강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을 직접 교육하고,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원전전문 교육을 받은 2013년 신입생들이 졸업하는 때부터 학업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학생의 경우 학교장 추천을 받아 취업기회를 줄 예정이다.
백흥건 효성 전력PU장 부사장은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이 글로벌 원전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지만 선진국 수준의 일부 원전 기능 인력에 대한 육성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평해공고의 우수한 인재들이 원전 산업 분야의 전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업이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흥건 효성 전력PU 사장(오른쪽)과 백기흠 평해공고 교장(왼쪽)이 산학협력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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