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 의회 지도부에서 시리아 군사개입을 지지하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美하원 사진제공=위키디피아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계획을 지지한다"며 "다른 동료의원들도 이에 동참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베이너 의장이 다른 의회 지도부와 함께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뒤 나온 것이다.
베이너 의장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은 반드시 응징해야하며 이를 실행할 국가는 미국밖에 없다”며 "미국은 아사드 정권의 횡포를 막고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려는) 다른 집단들에게도 경고의 메세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공화당 소속 미치 맥코널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에릭 켄터 하원 원내대표도 잇달아 군사개입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공화당의 캔터 하원 원내대표는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데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낸시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도 “바사르 아사드 정권이 지난달 21일 대량 살상무기를 사용해 1400여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인도적 관점에서도 이번 사태를 눈감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지도부가 시리아 군사개입을 잇달아 지지하면서 의회가 오바마의 군사계획을 승인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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