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미국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작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재는 4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과거에는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대한 관심이었다면 지금은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기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사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어려웠던 나라들의 평가를 보면 최근 유럽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도 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FOMC에서 사전 계획한대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모든 글로벌 금융 위기는 실물 불균형으로 부터 시작된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글로벌 금융위기 기저에는 실물 부문의 불균형이 자리잡고 있다"며 "가장 기본은 기업의 경쟁력, 특히 중소기업의 경쟁력이다. 위기의 시작도 그것이고 끝도 그것"이라고 전했다.
김 총재는 이어 "새로운 금융규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내수기업이나 수출기업이나 모두 국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라도 국제적 환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형준 비아트론 사장 ▲노선봉 우리기술 사장 ▲박환우 성호전자 사장 ▲이장원 블루버드 사장 ▲이현국 해성산전 사장 ▲조성용 경인양행 사장 ▲최동수 한영알코비스 사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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