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상대 견제에 따른 전날 부진을 딛고 2타점을 올린 2루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1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도코라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 상대의 원정 경기에 팀의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전날 세이부 선수들의 집중적인 견제로 인해 '2타수 무안타 2사구' 아쉬운 기록을 남긴 이대호는 이날 타율이 3할1푼2모에서 3할1푼4모(422타수 131안타)로 미미하게 상승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활기찼다. 오릭스가 점수를 내며 리드를 잡은 1회 무사 2, 3루 득점 찬스에 2루타(시즌 22호)를 쳐내며 선행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부른 것이다. 경기 초반의 분위기를 오릭스로 가져온 값진 2루타였다.
1회초 2타점 2루타 이후 이대호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2회 1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3루수 직선타를 날려 아웃된 이대호는 선두 타자로 등장한 5회에는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8회에는 세이부의 바뀐 투수인 히가 모토키를 상대로 9구에 이르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1루에 걸어나갔다. 이대호는 대주자 야마모토 가즈나오로 교체되며 이날의 경기를 일찍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이날 1회부터 3득점해 일찍 승기를 잡았고 이를 경기 끝까지 지켰다. 1회 무사 1, 2루 득점 찬스에 이토이 요시요가 2루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따냈고 이대호가 기록한 2루타로 경기 초기에 경기 분위기를 오릭스로 가져온 것이다.
상대 마운드의 영점이 잡히면서 경기 3회부터 7회까지 연이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지만, 히가 모토키를 확실히 공략해 3점을 추가로 얻으며 확실하게 이날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결국 오릭스는 '7-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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