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앞으로 노후 건축물의 창호 교체 등 에너지 성능개선 공사를 추진할 때는 초기 사업비는 은행에서 2% 이내의 저리로 대출하고 매년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으로 사업비를 상환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신한은행,
한화손해보험(000370)과 그린 리모델링에 대한 우대금융 및 보험상품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1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의결된 '건축물 에너지 수요절감을 위한 그린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 중 금융부분의 후속 조치다.
국토부는 이를 기반으로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이자비용을 지원하고, 시중 은행권은 다양한 금융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건축주에게 사업비를 우대 금리로 대출하고, 한화손해보험은 우대 보험상품을 출시키로 했다.
은행의 대출금리 우대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비 회수기간을 단축시켜 사업성을 개선함으로써 건축주의 자발적 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보험사는 그린 리모델링 공사 후 건축물 보험요율을 할인하는 등 우대혜택을 주고, 단열 성능과 에너지 절감액에 대한 보험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물 거래 시 에너지소비증명서 첨부를 의무화하는 에너지 소비증명제가 시행되고 있는 서울시의 경우 그린 리모델링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협약은 초기 공사비에 대한 부담없이 에너지 성능을 향상시키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10월 개최될 녹색건축한마당 행사에서 금융상품을 포함한 민간금융 활용 그린 리모델링 사업모델을 소개하며, 내년부터 건축물의 자발적인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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