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8일 일본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54.35엔(1.88%) 하락한 1만3288.02엔에 거래를 시작했다.
일본증시는 사흘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화학무기 사용으로 비난을 받았던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격 시점이 임박했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엔화가 강세 흐름을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오전 9시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97.11엔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의 한 방송사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르면 오는 29일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에도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역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우라 유타카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됐다"며 "엔화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체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혼다(-3.24%), 닛산(-2.78%), 도요타(-2.60%) 등의 자동차주와 후지필름(-2.99%), 소니(-2.75%), 파나소닉(-2.13%) 등 기술주가 급락세를 타고 있다.
이 밖에 노무라홀딩스(-2.51%), 미쓰비시UFJ파이낸셜(-2.35%) 등 금융주도 큰 폭의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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