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최령 SH공사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최 사장이 28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다음달 5일자로 사표를 냈다. 오세훈 시장에게도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고 29일 밝혔다.
최 사장의 이번 사퇴 결심은 ‘용퇴(勇退)’로 풀이된다.
SH공사 관계자는 “최 사장이 취임 초부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임기를 채우지 않겠다’고 말해왔다”며 "이를 지키기 위해 사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52년생인 최 사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20회)에 합격하고 동작·강서구 부구청장을 거친 뒤 서울시에서 산업국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2007년 서울시 기획경영실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 2007년 2월6일 3년 임기의 SH공사 사장으로 부임해 장기전세주택 공급, 은평뉴타운 및 마곡지구 개발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왔다.
한편 서울시는 최 사장의 사임에 따라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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