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BOA 등 투자은행 인력채용 '청신호'
2013-08-21 13:47:28 2013-08-21 13:50:4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노무라,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투자은행들이 고용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지난 2년 동안 수천 명의 직원을 감원했던 투자은행들이 최근 들어 유럽에서 직원 채용에 나섰다고 전했다.
 
일본의 투자은행 노무라는 지난해에 인원감축을 단행한 바 있으나 최근에는 은행원을 모집하고 유럽지부를 담당할 임원을 물색 중이다.
 
BOA-메를린치도 인수합병(M&A), 채권자본시장, 주식·고정수입트레이딩 등의 분야에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 채용담당자들은 수익성이 좋은 M&A 자문업과 주식 거래부문에 인력을 확충하면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조셉 륭 오브렉륭 설립자는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그동안 억눌려온 고용에 대한 욕구가 분출된 것"이라며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직원 감원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서치업체 콜리션에따르면 10대 투자은행의 직원 수는 1분기와 2분기 사이 0.8% 감소하는 데 그쳤다. 2년전만해도 1·2분기 동안 8%의 인원이 줄었다.
 
존 테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파트너는 "수익을 올리고 있는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는 중"이라며 "수천만의 직원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금융권 고용시장은 청신호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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