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자동차, 의료기기, 석유화학 등 다양한 업종의 분석을 둘러보면서 투자 종목을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중국 경제지표 개선의 시사점에 주목했다.
1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2일~16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 1위는 리딩투자증권의 '자동차, 테슬라가 아닌 친환경차를 봐야 할 때'와 한국투자증권의 '의료산업 성장성 유효하나 옥석 가리기 필요'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김평모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 테슬라가 가장 큰 화두"라며 "테슬라의 전기차 세단인 모델S가 매월 2000대 가까이 팔리며 7월까지 1만893대를 판매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로 인한 자동차 업계의 지각변동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기술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일수록 특정 기술에 편향되기 보다 다양한 기술에 투자하면서 기술력과 내실을 쌓은 회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xEV(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생각해보면 VW,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그리고 BMW가 가장 안정적인 친환경차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치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산업 성장성이 재조명 받으면서 국내 건강관리장비 업종이 리레이팅(주가 재평가)에 성공했고 향후 성장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건강관리장비 업종이 리레이팅되며 연초 글로벌 대비 할인폭은 34%에서 2%로 축소됐다"며 "이익 성장성이 높고 동시에 저평가된 종목으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월 기준 사상 최대인 59만명"이라며 "이로 인해 전기밥솥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트렌드는 향후 수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에 2조원대 중국 전기밥솥 시장 진출로 인해 리홈쿠첸의 기업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빅 트레인드임을 착안할 때 리홈쿠첸에 대한 PER 14.1배 적용은 큰 무리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4위는 최근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대해 시사점을 꼽은 분석이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중국 지표 발표가 예상 보다 양호하게 마무리되면서 3분기 중국 경기의 턴어라운드 가능성과 정부의 온건한 부양 정책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향후 1~2개월간 산업재, 소재업종이 시장 대비 우월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다만 이는 본격적인 중국 구조개혁을 앞두고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10월 중전회의 이후 2014년에는 구조개혁 스토리로 연결될 것"이라며 "10월 중전회의에서 구조개혁 로드맵의 강도와 속도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5위는 석유화학 업종을 다룬 리포트가 차지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신임 대통령이 자국의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미국과의 진지하고 평화적인 핵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며 "아시아 정제마진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에틸렌 체인 강세와 PX가격 안정의 수혜가 예상되는
롯데케미칼(011170)을 국내 석유화학업종 중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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