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홍콩이 제11호 태풍 우토르의 북상에 대해 8포 태풍 경보를 발령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콩 기상청은 이날 새벽 1시40분 태풍 경보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8호 경보를 발령했다. 홍콩이 올들어 8호 경보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아침까지 태풍의 위력이 점차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홍콩의 주식 시장은 이날 개장 전 거래를 정지했고, 9시까지도 경보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오전장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만약 태풍 경보가 정오까지도 해제되지 않을 경우 이날 증시는 완전히 휴장한다.
오전 6시 현재 우토르는 시간 당 108킬로미터(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으며 이날 중 홍콩을 지나 중국 광둥성 서쪽을 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 경보로 항공과 선박 등 교통 수단 역시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15개 항공편을 취소하고 6개 노선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여객 터미널도 태풍 경보 발령 이후 잠정 폐쇄됐으며 도심 투어 버스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운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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