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2분기 연속 고속성장 지속
3분기, 라인·페이스북 통한 해외 시장 개척 기대
2013-08-13 16:57:01 2013-08-13 17:00:22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위메이드가 2분기 연속 눈에 띄는 매출성장세를 이어갔다.
 
위메이드(112040)는 13일 지난 2분기 매출액 662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당기 순이익 8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폭발적인 성장을 시작했던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93%와 70% 상승해 모바일 게임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로도 매출액은 153.1%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최근 1년간 위메이드의 매출 추이, 지난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했다.(자료제공:위메이드)
◇최근 1년간 위메이드의 영업이익 추이. 흑자전환한 1분기의 영업이익률은 7.5%였으며, 2분기는 12%로 상승했다.(자료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의 3분의2 가량인 439억원이 모바일 게임에서 나왔다. 지난 2분기는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위메이드의 ‘윈드러너’가 넷마블의 ‘다함께차차차’와 1~2위를 다투던 시기로, 폭발적인 매출 상승을 이끌어냈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로스트사가와 디지몬마스터즈가 선전했으나, ‘실크로드’, ‘미르2’, ‘미르3’ 등이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온라인 게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낮아진 222억원에 머물렀다.
 
위메이드는 3분기에도 해외시장 성과가 도드라지며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지난 2분기 65억원의 해외 모바일 게임 매출을 이끌었던 모바일 메신저 라인용 윈드러너가 일본에서 지난 6월말 TV광고 이후 더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라인으로 3~4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이나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용으로도 3, 4분기 내로 게임을 출시한다.
 
석주완 위메이드 사업2본부장은 “일본에서 라인 윈드러너는 지금도 꾸준히 트래픽이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는 국내에서 전성기 때 누렸던 트래픽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아직 매출 예상은 어렵지만 3분기 내로 페이스북용 윈드러너도 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윈드러너(위)와 달을삼킨늑대(아래)(사진제공=위메이드)
 
또 윈드러너의 트래픽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시장에서는 미드코어 게임인 ‘아틀란스토리’와 ‘달을삼킨늑대’가 호평을 얻으며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위메이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인력이동이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2분기말 연결기준으로 위메이드는 18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중 1000여명이 모바일 게임 관련 개발인력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모바일 게임 개발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김남철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는 기존의 직원들과 네오위즈와 NHN 출신들이 하모니를 내고 있다”라며 “위메이드는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계획에 없다”고 못박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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