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달러가 주요국 통화대비 강세를 기록한 반면, 엔화는 성장률 부진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71%오른 96.9065엔을 기록했다.
국제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대비 0.36% 오른 81.45를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에 비해서도 강세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31% 내린 1.33달러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13일 발표되는 소매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예상을 웃돌경우 경제회복 기대와 함께 달러 강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0.4%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르면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을 것이며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라비 바라드와즈 웨스턴 유니언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는 "지표 호조에 따른 낙관적인 경제전망이 달러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최근 미국 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터라 소매판매가 시장기대와 일치할 경우 달러의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39%오른 128.095엔을 나타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지난 2분기 GDP성장률이 연율기준으로 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6%와 전분기 3.8%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2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엔화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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