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전자, 퀄컴 라이선스 확보후 첫 4G LTE 모뎀 공급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세진전자(080440)는 12일 라우터 형태의 롱텀에볼루션(LTE) 모뎀 3000대를 무선통신기기 전문업체인 프랭클린테크놀로지에 성공적으로 공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퀄컴과의 LTE 통신 관련 라이선스 취득 이후 첫번째 결실이다.

 

세진전자는 이번 검증을 시작으로 오는 8월부터 프랭클린테크놀로지에 라우터형 LTE 모뎀(R711) 5000대를 매달 납품해 아프리카 우간다와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지역의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는 영국계회사 스마일콤으로 최종 공급한다.

 

프랭클린테크놀로지는 미국 나스닥 상장업체이자 프랭클린 와이어리스가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무선통신 장비업체로 프랭클린 와이어리스의 연구개발(R&D)와 생산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미국 메이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에 LTE 통신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세진전자는 해외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에게 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얻기위해 지난 7월 퀄컴과 LTE 통신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국내외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추진해왔다.

 

회사측은 "올 하반기까지 60억원 규모 이상의 통신 관련장비 매출발생이 예상되며, 내년부터는 매출상승에 따른 전자사업부의 주요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균 세진전자 전략기획본부장은 "LTE 모뎀과 모듈 비즈니스 사업 진출 후 첫 결실을 얻게 돼 기쁘고, 이번 결실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 성장해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국내외 통신사업자들과 영업활동을 강화해 사업을 확대시키고, 꾸준히 경쟁력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의 고압원격검침기를 공급해 온 세진전자는 고압원격검침기에 사용되는 CDMA 모듈을 향후 자체 개발한 LTE 모듈로 대체 가능하고 LTE 통신 모뎀과 모듈을 이용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무선통신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