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가 증인으로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2차 국민보고대회에서 “김무성 의원, 권영세 대사는 권력의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와서 국민 앞에서 떳떳하게 증언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권영세 대사가 증인으로 출석하면 국정원 요원 감금 사건 증인으로 김현•진선미 의원을 출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김무성 의원, 권영세 대사 증인으로 나온다면 앞장서서 증인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 장외투쟁을 법적으로 금지하려고 하는 움직임에 대해 민주주의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장외투쟁 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광장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다”라며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광장에 모여서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지켜온 것이 바로 광장이다. 광장을 없애는 것은 민주주의를 없애려는 음모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8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더 이상 ‘장외투쟁’이라는 이름으로 의원이 의회 밖 거리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일은 조심해야 하겠다. 의회주의에 반할 뿐만 아니라 국회선진화법으로 집권여당이 일방 강행하여 국회를 운영하는 일이 없어졌는데도 거리로 나간다는 것은 여야 모두 시급한 제고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면 입법을 해서라도 마련되어야겠다"고 말했다.
서울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보고대회에 참석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사진=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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