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굴지의 통신기업 KT가 5년만에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대표이사 이석채, www.kt.com)는 23일 지난 해 4분기 실적중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줄어든 2조8753억원, 영업이익은 74.6% 감소한 835억원으로 266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초고속인터넷이 장기이용고객 할인 및 결합할인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부실가입자를 지난해 12월에 일괄 정리하면서 전분기 대비 가입자가 42000명 줄어들었다.
전화사업 매출은 이동통신사업자의 망내할인 및 VoIP(인터넷전화) 시장이 커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인터넷TV(IPTV) 메가TV의 무료이용기간을 단축하고 장기 미사용 고객들을 정리해 가입자가 줄었지만 유료 고객 증가로 ARPU가 상승,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4% 증가했다.
와이브로는 의무약정제 도입하면서 가입자가 감소했으나, 넷북 판매 증가 및 ARPU(가입자당 평균수익)상승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30.3% 증가했다.
인터넷전화는 타사 VoIP(인터넷전화)와 차별화된 영상기반 전화 서비스 제공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한편, 지난 한 해 KT의 매출은 11조 7849억원에 그쳐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3% 감소한 1조1137억원이었으며, 연간 당기순이익은 4494억원으로서 전년대비 53.1%나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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