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대신증권은 7일
심텍(03671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9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3분기 수익성 턴어라운드 기대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심텍의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기준 2분기 실적은 당사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0% 증가한 130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순손실 88억10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2월에 발생한 화재로 인한 비용증가가 2분기까지 지속되면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메모리모듈과 모바일 부품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주가공비 등 변동비도 동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이후에는 화재발생에 따른 변동비 증가분 등의 일회성 비용이 감소하고, 마진율이 양호한 모바일 부품의 매출 확대로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4분기 기준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차세대 성장을 견인하는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모듈과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 CSP)에 대한 매출 본격화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심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억3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하고, 4분기에는 49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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