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새 사업모델 속속 선봬
2013-08-06 14:46:14 2013-08-06 14:49:33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인터넷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새로운 사업모델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사업 경쟁력이 올라감에 따라 좀 더 적극적인 수익화 행보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BJ(방송진행자)들이 생방송 도중 동영상 광고를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모델 ‘애드타임’을 도입했다. BJ와 광고주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아프리카TV 애드타임 (사진제공=아프리카TV)
 
콘텐츠 제공자인 BJ로서는 부분유료화 모델인 풍선에 이어 또 다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광고주 또한 사전에 광고채널로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BJ를 선정해 더욱 고도화된 광고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아프리카TV는 기존 실시간 방송들을 다시 볼 수 있는 VOD(맞춤형 비디오) 서비스를 내놓아 주목을 끌기도 했다. BJ들이 별도의 작업을 거치지 않고도 단순 클릭만으로 방송을 저장해 개인방송국에 올리는 식이다.
 
안준수 SNS플랫폼사업본부장은 “다시보기 도입으로 ‘휘발성’으로 대표되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의 단점을 보완하게 됐다”며 “이용자에게 늘 새로운 혜택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강화 및 혁신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애드타임과 VOD의 도입은 광고매체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로 이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밖에도 아프리카TV는 지난달 ‘게임센터’라는 이름으로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 아프리카TV 게임센터 (사진제공=아프리카TV)
 
지금은 개발사 모비클, 로드컴플릿, 나날이 스튜디오 등과 손잡고 3개의 게임을 런칭한 상태인데 어느 정도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입점숫자를 늘릴 예정이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기존 회사가 가진 자원들을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입점게임 상당수가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상위권에 올라간 상태"라고 말했다. 
 
수익모델로는 ‘카카오 게임하기’처럼 개발사들과 결제금액을 특정 비율로 나누는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가 이처럼 사업확장에 나서는 것은 최근 이용률이 나날이 늘어나 좀 더 과감한 행보를 보여도 괜찮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아프리카TV는 일평균 사용자 300만명, 실시간 평균 방송수 5000개에 달할 만큼 엄청난 트래픽을 보유했으며,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유튜브와 호각을 이루고 있다. 즉 수익화 확대 시점이 왔다는 것.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향후 미디어 기반의 플랫폼으로 성장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갖출 것”이라며 “조만간 이스포츠와 한류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어서 그 성공 여부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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