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의인재 육성교육 본격 추진
5대 핵심역량 선정·11대 추진과제 마련
2013-08-06 11:30:59 2013-08-06 13:51:3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정부가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창의인재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추진 방안을 내놨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미래 인재 ▲융합 인재 ▲도전 인재 ▲글로벌 인재 ▲평생학습 인재 등 창조경제 시대의 창의인재상 5가지를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꿈과 끼 ▲융합·전문 ▲도전 ▲글로벌 ▲평생학습 등 5대 핵심역량도 도출했으며, 이를 위한 '5-Jump 전략'과 11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꿈과 끼를 키운다..창의성 발현 
 
정부는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확대'를 위해 학교를 창의성 발현의 산실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부와 교육부가 협업해 '다빈치 프로젝트'를 추진해 학교 내 무한상상실을 구축·운영한다.
 
이와 함께 미래 과학기술 및 ICT 분야 신직업 정보 제공, 미래 유망 기술분야 진로탐색 프로그램 개발·운영, 과학기술 인재분야 우수모델 발굴 및 홍보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과학기술 인재진로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진로체험 종합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별 산업체·기관·단체 및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학교와 연계하고 특화된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융합교육 활성화..SW교육 강화
 
정부는 통섭적 사고 강화를 위한 융합교육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과학고와 영재학교 중심이었던 융합형 프로젝트 학습을 일반고로 확대하고 영재교육기관의 융합교육 선도모델 육성을 위해 미래부와 교육부의 협업을 강화했다.
 
아울러 학교내 소프트웨어(SW) 교육 강화를 위해 영재학교와 과학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에 SW 교육과정을 시범 도입할 계힉이다.
 
뿐만 아니라 인문소양 교육 여부를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사업(ACE)' 대학평가에 반영하고 온라인 공개강의를 활용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토론하는 '열린 아카데미'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창업 친화형 교육 환경 마련
 
정부는 창업 친화형 교육·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등 기술 창업교육 강화와 대학 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중고생의 진취적 창업정신 고취를 위해 '기술창업교육 패키지'를 개발하고 이를 올해 2학기부터 영재학교 및 마이스터고부터 시범 적용하고, '청소년 기술창업 올림피아드'를 신설한다.
 
또 대학내 창업 교육 강화를 위해 '창업교육 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하며 오는 2015년을 목표로 산학협력중개센터 신설을 추진한다.
 
정부는 글로벌 창의·도전 역량제고를 위해 국내 인재의 글로벌 현장학습 및 글로벌 취업·창업을 확대하고 해외 우수인재의 활용을 통한 다양성·개방성을 제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창업지원센터' 및 '한국 SW개발자 교육센터'를 설립한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K-Move 사업'을 추진하고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해 'K-Move 스쿨'을 운영한다. 해외취업에 성공할 경우 장려금을 지급하고 해외진출 관련 통합망 구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문대의 '세계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전문대의 해외 통용성과 현장성을 확보하고 '창업비자제도' 신설을 통해 우수기술을 보유한 외국인들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평생학습 기회 늘린다
 
정부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평생학습 기반 마련을 위해 누구나 언제나 교육받을 수 있는 학습 여건을 강화하고 경력단절 없는 역량 개발 및 활용을 강화한다.
 
구직에서 재직까지 다양한 직업훈련 과정을 평가 인증해 학점인정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고졸 근로자 등이 산업현장에서 배우면서 학점을 취득하고 이같은 기반 위에 일부 전문대를 '평생 직업교육대학'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독일 도제, 미국·영국 견습제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 기반 학습(Work based learning)을 한국 여건에 맞도록 설계하고 도제 평가 후 학력과 자격을 부여해 참여기업에 취업토록 하는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을 도입한다.
 
뿐만 아니라 군복무자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한국형 탈피오트 제도인 '국방과학 전문사관'(가칭)을 도입해 대학 전공교육을 군복무 및 전역 후 취업·창업과 연계하고 원격수업 수강을 통한 학점인정 범위도 한해 6학점에서 12학점으로 상향 조정한다.
 
◇관계부처 협업체계 구축
 
정부는 창의인재가 제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상상·도전·창업 문화와 학과·스펙·국경 등을 초월한 3초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의성 존중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하고 기업이 스펙 대신 직무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을 할 수 있도록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을 기업에 보급한 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창조경제문화운동'을 추진하고 무한상상실 등 다양한 아이디어 실현공간을 신설·확대해 국민의 상상력 제고에도 힘 쓸 계획이다.
 
정부는 "관계부처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민간전문가 위주의 자문단 운영을 통해 실행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행계획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창한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조정실장이 6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창의인재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한승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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