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는 굵직한 히트작을 연출한 진혁 PD와 히트메이커 홍자매가 뭉쳤다. 여기에 로맨틱코미디의 최고라 불리는 공효진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소간지'라 불리는 소지섭이 함께한다.
방송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이끈 '주군의 태양' 1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5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1부 시사회에서는 귀신을 보는 태공실(공효진 분)과 주중원(소지섭 분)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공효진의 연기력이 놀라웠다. 공효진은 여느 드라마의 여주인공 같지 않게 얼굴에 그윽히 깔린 다크서클에, 의상도 허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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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PD는 "여배우한테는 정말 가혹할 수 있는데, 다크서클을 그려야 하고, 굽 높은 신발은 안 되고, 화장도 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며 "이 모든 어려운 요구를 다 들어줬다. 그러면서 자기 캐릭터를 120% 만들었다. 공효진한테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정 몰입이 정말 빠르다. 우리 촬영이 막 웃다가 갑자기 울어야되고 그러다가 갑자기 무서워야 한다. '다른 배우였으면 쉬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캐릭터 메이킹도 빠르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극중 거만하고 도도하면서 세상을 돈으로만 바라보는 주중원을 연기한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하대한다. 특히 태공실에게 무서울 정도로 무례하다.
진 PD는 소지섭에 대해서는 "1부에서는 상당히 거만하게 나오는데 사실은 거만한 남자가 태공실을 만나면서 풀려가는 내용이다. 나중에는 좀 귀엽다"며 "소지섭이 '이런 역할을 해본 적 없다'고 하더라. 촬영이 거듭될 수록 잘 맞고, 두 사람 모두 호흡이 잘 맞아서 힘이 난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인성이 좋은 배우다. 분위기를 잘 만든다. 겉으로 하는 칭찬이 아니다. 항상 현장에 먼저 나와있고 캐릭터 연구를 열심히 한다"며 "캐릭터에 빨리 몰입하고 있는 것 같다. 소지섭이 이 드라마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이런 연기를 해도 멋있는 남자"라고 설명했다.
'주군의 태양'은 오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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