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국민은행장, 취임 2주만에 정상 출근
2013-08-04 16:56:19 2013-08-04 16:59:08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국민은행 노동조합의 출근저지 투쟁으로 취임 후 2주일 가까이 출근하지 못했던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정상 출근한다. 노사 합의로 이 행장 출근 저지가 종료됐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이건호 은행장과 박병권 노조위원장이 4일 오후 경영진 및 노동조합 상임간부가 모인 가운데 노사공동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과 노조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협약서에 합의했다.
 
협약서는 직원들의 고용안정 보장과 인위적인 구조조정 자제, 조직 화합과 능력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인사, 직원 사기진작 방안 마련 등을 실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식투쟁을 벌이던 박 노조위원장은 지난 1일 기절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된 바 있다. 이 행장은 지난달 22일 취임 후 2주 동안 본사 출근을 하지 못한 채 별도 사무실에서 업무를 봤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동 협약식은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은행업 전반에 직면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직원들의 고용안정 및 복지향상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으자는 의미"라며 "이 행장도 이제 정상 출근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국민은행)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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