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독일의 실업률이 20년만의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반면 유로존의 실업률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의 고공 행진을 지속했다.
31일(현지시간) 독일연방노동청은 지난달의 실업률이 전달에 이어 6.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 기간 실업자 수는 7000명 감소한 293만명으로 집계됐다.
마리오 그루페 노드LB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몇 달간 독일의 노동 시장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유로존 17개국의 실업률은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렀다.
유럽연합(EU)의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6월달 실업률은 12.1%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실업률이 4분기에는 12.4%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의 실업률도 지금보다 높은 12.3%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의 실업률이 26.3%로 가장 높았다. 특히 청년층의 실업률은 23.9%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피트 반덴 하우트 ING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각국의 지도자들과 유럽중앙은행(ECB)은 모두 지금의 실업률이 유로존의 안정에 여전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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