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전자가 통신장비 사업에서 13년만에 철수했다.
LG전자(066570)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에서 진행해 온 통신장비 생산을 지난해 말 중단했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에릭슨LG와 공급계약이 지난해 말 만료돼 사업을 정리했다"며 "해당 분야에서 일하던 200여명은 스마트폰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사업부로 재배치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2000년 9월 LG정보통신을 합병해 통신장비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2010년 에릭슨과 손잡고 합작회사 LG에릭슨을 설립, 사업에 불을 당겼다.
50%의 지분을 소유했던 LG전자는 지난해 3월 에릭슨에 지분 25%를 매각했고, 사명도 에릭슨LG로 변경했다. 이후 물량을 조금씩 줄이다가 계약기간이 만료돼 이번에 사업에서 전면 철수한 것이다.
한편 지난 2010년까지 분기당 1000억원이 넘었던 통신장비 매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200억원대로 급감하며 LG전자에 부담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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