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창(2)지구 건설현장(사진제공=LH)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 찾아온 무더위와 장마로 주택거래가 감소하고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적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서창2지구가 꾸준한 미분양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30일 LH에 따르면 인천서창2지구는 지난 4월부터 7월 현재까지 총 370가구의 미분양 아파트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미분양 대비 4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김용학 LH 인천서창사업단 부장은 "이달 들어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고 있지만 서창2지구는 주당 평균 방문 50명, 전화 100건, 계약 20건이 꾸준히 체결되고 있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LH는 기존 미분양아파트에 대해 계약조건 변경함으로써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준 것이 미분양 판매실적 호조세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실제로 서창2지구 7블록 전용 101·120㎡의 경우 3~4년 무이자 할부 시행으로 시중 전세시세의 70% 수준인 1억2000만원에 바로 입주가 가능해져 4월 이후 82가구가 팔려나갔다. 현재 101㎡는 건설호수 대비 91%, 120㎡는 69%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 8월 입주하는 6블록 전용 74·84㎡ 미분양 잔여세대의 경우에는 '중도금 제로' 마케팅을 적용 중이다. 계약금으로 계약체결 당시 5%, 3개월 후 추가 5%를 받고 중도금 없이 나머지 90%를 잔금으로 받는 방식이다.
'중도금 제로' 마케팅으로 최근 4개월 간 288가구가 매각됐으며, 74㎡는 지난 16일 분양이 완료됐다.
한편 오는 9월 사업지구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인천서창2지구는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일대 210만㎡ 부지에 총 1만5000여가구 거주 규모로 지어진다. 지난 2010년 분양한 7·11블록 2개 단지 2134가구가 이미 입주했으며 내년 3월과 8월 8블록과 6블록에서 각각 566가구, 85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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