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LOA 서명식에서 삼성물산 황한석 도로철도본부장이 서명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물산)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물산(000830)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25조원 규모 세계 최대 광역철도개발 프로젝트에서 2조2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따냈다.
삼성물산은 30일 사우디 리야드 도시개발청(ADA)이 발주한 총 220억달러의 리야드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 중 4·5·6호선 3개 노선(패키지3)의 낙찰통지서(LOA)를 최종 접수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8조7000억원으로 삼성물산 수주금액은 2조2000억원 대다. 이르면 3.4분기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건설사인 스페인 FCC, 네덜란드 스트럭톤, 프랑스 알스톰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리야드 지하철 프로젝트는 리야드 최초의 광역교통망으로 총 6개 노선, 87개 역사, 176㎞에 달하는 지하철 건설공사를 3개 패키지로 나눠 진행한다.
이중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지하와 고가, 지상 구간 등 총 연장 64.5㎞ 노선과 27개 역사를 건설한다.
삼성물산은 짧은 시간에 대규모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최첨단 공법과 시공계획 등을 통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종 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이 각각 1개 패키지를 수주한 셈이어서 가격보다는 글로벌 시공경험과 기술력, 공사수행 역량이 수주를 판가름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리야드 프로젝트를 포함해 인도 델리 메트로(8000만달러)와 카타르 도하 메트로(7억달러), 싱가포르 톰슨라인(2억2500만달러) 등 총 4건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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