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0일 중국 항공당국 규제로 인한 여행주의 주가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에 대해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각각 8만7000원·3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항공당국은 7월 중순 자국 국적 항공사에 한국-중국 간 전세기 운항 횟수와 기간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문 발송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로 인해 전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주가는 각각 5.3%·4.7%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이 내용의 사실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사실일 경우 관광산업 활성화 관련 국토교통부의 대응 방안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올해 상반기 기준 인천공항의 중국 부정기 노선 비중은 전체 노선의 5.8%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실제 중국 전세기가 전부 제한되더라도 하나투어·모두투어의 영업이익 훼손은 각각 1.3%·0.9%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전세기 관련 우려보다는 올해 3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과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양 사의 중장기 성장성, 항공사대비 확대되는 대형 여행사의 협상력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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