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델이 엄지PC '프로젝트 오펠리아'의 베타 테스터를 배포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델은 엄지손가락 크기의 PC 오펠리아를 베타 테스터들에게 선보이고 최종 시판 제품은 다음 4분기(9~12월)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펠리아는 USB처럼 생겼고 스크린이나 디스플레이의 HDMI단자에 꽂으면 어느 스크린이든지 PC나 게임기,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사용 가능하며, 각종 게임을 비롯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또 파일 저장소인 클라우드 접근도 가능하며, 훌루나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나 TV쇼를 시청하고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도 있다.
가격은 약 100달러이며,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기능도 지원한다.
델은 이 제품이 PC의 대체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펠리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구글이 출시한 스트리밍 장치 '크롬캐스트'와의 경쟁구도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크롬캐스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 내에 있는 콘텐츠를 TV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일반 USB 크기의 장치로 가격은 35달러에 불과하다.
찰스 킹 펀드 IT 애널리스트는 "PC를 윈도우8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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