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가 글로벌 증시 랠리에 힘입어 10% 이상의 수익율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CIC는 지난해의 순익이 77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년도의 484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그 중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10.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의 호황에 따른 결과로 지난 2011년 원자재 시장의 부진으로 4.3%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리지에 북경중앙재경대학 리서치센터 담당자는 "연간 수익률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증시에서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자산 가치가 양적완화 효과에 상승한 점이 긍정적이었다"고 진단했다.
CIC는 지난 2007년 중국 재무부가 2000억달러의 자본으로 설립했으며 현재 3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중국의 외환보유고 일부를 포함 총 5750억달러를 운용 중이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해외 증시 투자 중 49.2%를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했다. 신흥국 증시에 대한 투자는 2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비중이 22.3%로 전년도의 19%에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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