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중국의 역풍이 제한되는 가운데 선진국의 순풍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유로·일본 등 선진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중국 경제지표의 부진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김종수·김광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주목되는 경제지표로 ▲중국 7월 국가통계국(NBS) 제조업 PMI ▲미국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독일·프랑스·일본의 6월 소매판매 ▲한국 7월 수출 등을 꼽았다.
두 연구원은 "중국발 역풍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7월 NBS 제조업 PMI는 49.8로 10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고, 7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가 부진했기 때문에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HSBC보다 NBS 제조업 PMI는 국영기업 중심의 체감 지표"라며 "단기자금시장의 여건 개선 미흡과 안정 성장을 위한 정책 기조, 수출의 계절적인 비수기 등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선진국 순풍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대의 낮은 성장을 나타내지만, 7월 ISM 제조업지수와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는 여전히 양호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6월 소매판매 역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유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두 연구원은 " 한국의 7월 수출은 선진국 순풍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7월 수출 컨센서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7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국·아세안 등의 신흥국뿐 아니라 미국·유로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도 개선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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