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부동산 불경기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국유지 등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만 당초 계획했던 매각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기획재정부는 올 상반기 중 보존부적합 재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는 등 총 4434억원의 국유재산관리기금을 조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보존부적합 재산은 사유지에 끼어 활용도가 낮은 국유지나 도로로 쓰던 땅이 주변환경 변화로 용도사용이 어려워진 자투리땅 등을 모두 포함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4259억원의 국유재산 매각수입을 계획했으나 이를 소폭 초과(104.1%) 달성했다.
지출내역으로는 상반기 중 중앙관서의 청사나 공용재산을 취득하는 등의 사업을 통해 총 3274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종로세무서 신축과 경찰청 김포터미널파출소 신축, 대법원 광주가정법원 신축 등 상반기 중 국유기금으로 완공한 청사와 관사는 25개다.
국유재산관리기금의 올해 전체 조달 및 운용규모는 1조1321억원이며, 공용재산취득 사업비 등으로 9637억원, 여유자금으로 1684억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여유자금은 사업 대기성 자금으로 6월말 기준 3092억원을 운용중이다.
정인권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조정과장은 "국내 부동산 경기가 취약한 상황에서도 상반기 목표 대비 수입이 초과하는 등 기금의 안정적 운용기반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 계획된 기금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수입재원 확보와 집행률 제고를 위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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