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다란 골목에 육교까지..뚜벅이용 내비게이션 나온다
국토부, 내년 서울 이후 2015년 전국 서비스 실시
2013-07-25 11:00:00 2013-07-25 17:38:32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차량이 아닌 보행자와 퀵서비스 등을 위한 전용 내비게이션이 나왔다. 노인들이나 오토바이 운전자는 육교나 지하도 안내를 선택사항에서 뺄수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건강한 도시와 걷는 문화 정착을 통한 탄소배출량 절감 등을 유도하기 위해 빠르고 다양한 이동경로를 지원하는 '걷기 내비게이션 앱'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걷기 내비게이션 앱'은 차량용과는 달리 좁은 골목길이나 육교, 횡단보도, 지하도 등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경우에도 보행자와 자전거, 오토바이 등 다양한 이용자의 최단거리 이동을 음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공과대학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개발되는 '걷기 내비게이션 앱'은 기존 내비게이션 지도제작비의 1/10 비용으로 구축이 가능하다.
 
김준연 국토부 국가공간정보센터장은 "상세 도로망도가 제작 보급되면 공공·민간 포털, 이동통신사, 내비게이션업체 등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한 경로 안내, 경찰의 방범 업무, 택배 서비스 시간 단축 등 다양한 목적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주도로 개발한 지도를 민간에 제공할 경우 업체마다 매년 드는 프로그램 수정 비용 30~40억원을 줄일 수 있다"며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창조적인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걷기 내비게이션 앱'은 올해 말까지 시험 테스트를 마친 후 내년 초부터 서울시 전체에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DB구축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전국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화면 예시(자료제공=국토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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