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 탓에 주식 투자자도 크게 줄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투자자는 총 502만명으로 전년 528만명 대비 5.1% 감소했다.
전체 투자자 중 개인투자자는 496만명으로 총인구의 9.9%, 경제활동인구의 19.7%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각각 0.6%포인트, 1.3%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유럽발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소극적 관망세와 환매심리가 연중 지속됐다. 이에 따라 전년대비 주식투자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투자자가 각각 5.9%, 1.0%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투자자가 코스닥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글로벌 경제이슈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고액 투자자들은 투자 규모가 오히려 늘어난 반면 소액 투자자들은 규모가 줄었다.
5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5만1000명으로 전체 투자자의 1.0%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은 전체 시가총액의 81.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로도 2.2%포인트 보유 규모가 늘어났다.
반면 1000만원 미만 소액보유자는 302만7000명으로 전체 투자자의 60.4%를 차지했으나, 보유 금액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줄어든 시가총액의 1.1%에 그쳤다.
투자자별로는 시가총액 비중이 외국인이 32.4%로 가장 높았다. 일반법인 24.5%, 개인 24.0%, 기관 15.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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