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IMF "주요국 정부, 정책 변화에 신중해야"
2013-07-20 15:48:00 2013-07-20 15:50:51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주요 20개국(G20)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위해 정책의 불확실성 해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해서는 정책 변경에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동성명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논란으로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을 대표적인 예로 지적하며 세계 각국은 정책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정책 불확실성은 대개 신흥국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발언 이후 신흥국 시장에서의 자금유출이 확대되면서 국채수익률 급등, 통화가치 하락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G20회의에 제시한 보고서를 통해 정책입안자들이 시장과 의사소통을 충분히 하지 않은 채 정책 변동에 대해 발언할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은 더 깊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IMF측은 "유로존의 장기침체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지고 있으며 신흥국 시장의 장기 침체 리스크 역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이라면 신흥국 경제 위기가 더 깊어지기 전에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의 청문회 증언으로 어느 정도 가라앉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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