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최대 음료 기업인 코카콜라의 지난 분기 순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코카콜라는 2분기 순익이 26억8000만달러(주당 59센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7억9000만달러(주당 61센트)에서 4% 줄어든 것이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63센트로 나타났다. 사전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코카콜라의 순익 감소는 유럽 지역에서의 수요가 줄어들고 중국 등 신흥국 시장이 정체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카콜라는 독일의 홍수와 유럽 지역의 전반적인 경기 악화 등으로 이 지역 매출이 4%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매출 규모도 큰 변화는 없었다. 전년 같은 기간 7%의 성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가 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판매 규모는 1%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3% 증가는 물론, 전년 동기의 4% 증가에도 턱없이 모자란 성적이다.
이 기간 매출액은 2.6% 줄어든 127억달러로 나타났다. 사전 전망치는 130억달러였다.
보니 헤조그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코카콜라는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소식에 코카콜라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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