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막말 시비로 정국 주도권을 잡은 새누리당은 국정원 대선개입과 경찰 축소 수사를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정책 홍보물 사진을 보여주면서 “온갖 흑색 선전과 허위 사실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이 보여준 정책홍보물 좌측에는 가장 큰 사진에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검은 합작’, ‘정치공작 국정원.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 아래에는 ▲ ‘국정원 댓글부대’ 여론조작, 선거 개입. 새누리당 ‘정상회담 대화록’ 악용 음모 ▲ 경찰 은폐조작 수사 ▲ 청와대 법무부 수사 외압, 검찰 봐주기 기소 ▲ 국정원 ‘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무단 공개 폭거 등이 적혀 있다.
또 우측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대통령 선거 전 노무현 전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정확하게 읽은 사실 등을 근거로 국정원과 새누리당의 야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홍보물 내용 중 경찰 은폐조작 수사는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
국정원의 선거 개입 부분도 검찰에서 인정했고 이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
하지만 이런 사실과 여론을 무시한 홍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정치 공세에 팔리지 않고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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