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내년께 쉐도우뱅킹 규제 국제규범 출범"
2013-07-16 08:31:12 2013-07-16 08:34:26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은 "내년께 쉐도우뱅킹(그림자 금융) 규제안 국제규범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16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비은행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협의회서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에서 쉐도우뱅킹 문제가 제기됐는데 각국 정상들이 쉐도우뱅킹에 대한 새로운 금융 규제안을 만드는 것을 금융안정위원회(FSB)에 제안했다"며 " 내년쯤 증권대여 및 환매조건부매매(Repo) 등을 포함해 쉐도우뱅킹 규제 국제규범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쉐도우뱅킹(shadow banking)이란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금융당국의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을 말한다.
 
그는 "선진국의 양적완화 끝나가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한편에서는 이자율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규제라는 것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레버리지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금융 발전 정도가 다른 나라들에게 동일하게 규제를 적용할 경우 의도치 않았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금융 접근성이 높지 않은 사람들은 조금만 규제를 강화하면 금융 소외 계층이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의도한 정책과 의도치 않은 정책 간의 갭을 많이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근희 삼성생명 대표이사 ▲신용길 교보생명 사장 ▲김기범 KDB대우증권 대표이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재우 신한카드 대표이사 ▲정태영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김정식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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