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의원, 盧 대통령이 北에 전달한 지도 공개
"정문헌, 국정원 盧 NLL 포기 주장 터무니 없다"
2013-07-14 15:25:16 2013-07-14 15:27:5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1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한 <서해평화특별지대> 지도와, 남북장관급회담과 장성급군사회담에서 주고 받은 지도 등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NLL을 기준으로 남북이 등면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만들자고 제안하였고, 남북정상회담에 뒤이어 열린 남북 국방장관회담과 장성급군사회담에서도 이러한 방침을 일관해서 지키고 있다"며 지도들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이러한 지도들을 보면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는)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 등과 국가정보원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인가를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열린 국방장관회담과 장성급 군사회담에서도 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제안한 이 지도의 남북공동어로구역을 북한에 관철시키려다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국정원의 주장처럼 북한의 주장에 동의했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NLL과 관련한 정쟁을 끝내고,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등 헌정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면서 정문헌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을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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