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다음주 코스피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 완화에 힘입어 추가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4일 "국내주식시장의 불안요인이었던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됐다"며 "이를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며 엔·달러 환율은 99엔 대로 하락했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2.62%로 낮아져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며 "당분간 미국 양적완화 축소 문제가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주 증시는 최대 이슈인 주요국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과 연관성이 높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연동돼 움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조 연구원은 "현재 미국 2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금융섹터의 경우 전년동기비 2.0% 증가가 예상되지만 IT 섹터는 5.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초반 금융섹터의 실적발표가 해외증시에 호재로, IT 섹터 실적발표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다음주 국내 주식시장도 해외증시에 연동되며 주초반 상승세 이후 주중반부터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그 동안 과대 낙폭을 보였던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기대된다"며 "대형주 중심의 주식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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