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도 더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리비에 블랑샤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중국 경제에 과도한 투자가 이뤄졌다"며 "이제 중국 당국은 이를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중국 경제는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악화될 수 있다"며 "하지만 중국 당국은 경제가 경착륙하거나 혹은 급격하게 둔화되는 것을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IMF는 이번주 초에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종전 예상치에서 0.25%포인트 하향된 7.75%로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도 5.3%에서 5%로 낮아졌다.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원자재 수요 부진으로 신흥국 내 다른 원자재 수출국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블랑샤르는 또 신흥국의 경기 둔화가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흥국 성장률이 2%포인트 하락하게 되면 미국 성장률도 0.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최근 미국 경기 전망이 밝아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는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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