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인 '공공 와이파이' 2017년까지 1.2만개소로 확대"
2013-07-12 11:02:36 2013-07-12 11:05:31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현재 2000개소 수준인 '공공 와이파이'가 오는 2017년까지 1만2000개소 수준으로 늘어나 트래픽의 효율적 분산과 함께 통신비 부담 완화에도 한몫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를 오는 2017년까지 1만2000개소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와이파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사용에 따른 통신비 부담 완화에 효과가 있는데 주로 수도권(53%)에 구축돼 있고 전통시장이나 보건소 등 서민 이용시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이동통신사가 수익성이 없어 구축을 꺼려하던 것도 소외지역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이통사가 공동으로 와이파이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에 미래부는 오는 2015년까지 서민 이용시설 6000개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신규 구축하고 오는 2017년까지 이통사가 독자 운영하던 공공장소의 와이파이 4000개소도 개방할 계획이다. 이 중 1020개소는 오는 15일부터 개방된다.
 
정부와 지자체, 이통사가 1대1대2 비율로 매칭펀드를 구성해 추진할 방침이다.
 
미래부는 와이파이가 많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을 위주로 추천하고 지자체의 예산 투자가 어려운 지역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예산 투자에 어려움을 겪어 펀드 조성이 쉽지 않은 지자체의 경우 큰 비용이 들어가는 신규 설치보다는 이통사의 기존 와이파이 개방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국민들이 공공 와이파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설치장소를 안내하는 엠블럼을 부착하고, 가독성이 낮아 사용이 불편했던 공공 와이파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기능을 개선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공 와이파이의 구축 및 운용 가이드와 품질기준을 마련해 서비스 품질을 적극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10월 정책을 홍보하는 서비스에 공공 와이파이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내년부터 현재 사용하는 와이파이보다 몇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Giga Wi-Fi)를 비롯해 고품질 와이파이를 공공부문에 시범 적용한다.
 
이석태 미래부 네트워크기획과 사무관은 "기가 와이파이는 상용화를 시작한 것이 얼마 안 돼 아직 기술검증이 완벽하지 않아 내년에 적용할 때까지 세밀하게 검토해 사용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용되는 와이파이의 경우 트래픽이 몰리면 사용자에 따라 데이터 배분에 차등이 있는데 고품질 와이파이는 이것을 균등하게 배분해 최소한의 속도를 보장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윤현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공공 와이파이 확산 정책이 지역·계층간 정보격차 해소와 서민들의 통신요금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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