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키움증권은 11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단기 상승 모멘텀이 부재해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목표주가 1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나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마진 높은 방문판매와 백화점 채널의 부진으로 작년말 이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대차잔고 비중 감소해 수급 이슈가 해소되고, 2분기 실적이 전분기대비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현재의 주가는 바닥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바닥권에 있지만, 향후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방문판매 채널 등 고가 화장품의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백화점 채널의 회복세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며, 방문판매 채널의 경우에도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분기에 고가 화장품에 대한 소비가 다시 살아나고, 전년의 기저효과로 방판채널이 역성장세에서 벗어나는 등 아모레퍼시픽의 실적과 주가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에뛰드의 중국 런칭이 오는 11월에 예정돼 잇고, 내년 상반기 중국 상해 공장이 완공되는 등 해외 성장 모멘텀도 하반기에 포진돼 있어 4분기 주가 회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백화점 사업부의 성장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한 7963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고마진 채널의 부진과 중국 법인을 제외한 해외 법인의 손실로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