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대비 8.12포인트(0.12%) 내린 650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보다 8.99포인트(0.11%) 하락한 8048.76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3.03포인트(0.08%) 내린 3840.53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로 예정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연설과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유럽 주요 무역 거래국인 중국의 6월 수출입 규모가 모두 급감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1.0% 증가와 사전 전망치 3.7% 증가를 모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해 사전 전망치 6%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개리 두간 쿠츠앤코 아시아 대표는 "중국 수출과 수입이 예상 밖에 동반 감소했다"며 "이는 대내외 수요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성장 둔화 우려를 더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BHP빌리턴(-1.29%), 앵글로아메리칸(-1.09%), 리오틴토(-0.99%) 등 원자재 관련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도이치뱅크(1.88%), BNP파리바(0.43%), 소시에떼제네럴(0.22%) 등 은행주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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