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5포인트(0.72%) 내린 6375.5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88.31포인트(2.36%) 하락한 7806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55.346포인트(1.46%) 내려간 3753.85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직전월 대비 19만5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16만5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같은달 실업률은 7.6%를 기록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크리스토퍼 로우 FTN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이 한달만에 극적으로 변화했다"며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나온 지표를 근거로 경기 회복세를 점치며 양적완화 축소 시작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도 지수 하락세에 일조했다. 유로존 경제대국인 독일의 지난 5월 공장주문은 직전월에 비해 1.3% 줄어들어 1.2% 증가할 것으로 본 사전 전망치에 크게 못 미쳤다.
이 밖에 이집트 정국불안은 이날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되고 임시정부가 출범했지만 군부와 무르시 지지파간의 충돌이 격화돼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코메르츠뱅크(-3.54%), RBS(-2.57%) 등 은행주와 포르쉐(2.95%), 프조(3.50%) 등 자동차주가 상승했다.
반면 리오틴토(-4.67%), BHP빌리턴(-3.79%), 앵글로아메리칸(-3.23%) 등 철강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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